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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8. 21:59끄적끄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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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취업해서 이직하기 싫다면

 

 

  취업난인데다 대부분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며 공기업, 공무원 경쟁률이 날로 오른다. 이렇게 힘들게 붙었지만 이직하거나 퇴사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나처럼 자신의 일을 하려고 퇴사하는 사례는 적은 편이다. 지방발령, 다른 직무,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는 케이스가 가장 많다. 한 번에 원하는 곳으로 최대한 가깝게 취업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직장인들이 흔히 말하는 현자타임이 올 때 채용공고를 뒤적거리는 나를 보게 된다. 최대한 원하는 곳으로 취업하려면 먼저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현직자 지인에게 물어보거나, 현직자 지인이 없다면 잡플래닛, 블라인드 등 사이트나 어플을 활용하여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가치관과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 당연한 것이라 여길 독자도 있겠지만 막상 취업준비생이 되면 마음이 급해서 놓치는 경우가 많다. 원하는 공기업을 선정하는 방법은 신의직장은 아니지만 공기업은 가고싶어 책을 참고해도 좋다. 

 

**취업시장의 트렌드도 돈다

 

 

  뉴트로가 유행이다. NEW+RETRO의 합성어로 복고풍에 요즘 트렌드가 반영된 것을 말한다. 패션, 디자인, 노래만 뉴트로가 아니다. 교육 분야에서도 트렌드는 돌고 돈다. 가장 와 닿을 부분은 대입제도다. 교육부는 정시의 비중, 수시와 비교과 비중을 늘리거나 줄이며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취업시장도 유사했다. 한국의 취업시장은  IMF전 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IMF이후 영어시험인 토익점수를 취득하는 취업준비생이 생겨났다. 당시 토익의 난이도가 현재 신토익보다 훨씬 낮았다. 또한 당시 토익 900점 이상은 현재보다 훨씬 드물었고 영어를 많이 활용하는 무역, 해외사업 분야에서 일종의 프리패스로 통하던 시기도 있었다. 이후 스펙은 3종, 5종, 8종... n종 스펙시대가 되었다. 영어, 학점, 자격증, 인턴, 공모전, 어학연수, 제2외국어 등 해당 직무를 위한 스펙보다 취업을 위한 기본적인 소양처럼 되어갔다. 고스펙 시대가 되며 스펙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소모되었고 사교육(과외, 컨설팅, 인터넷 강의, 학원)을 받지 않으면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쉽지 않았다. 이러한 흐름에 먼저 변화를 준 곳은 삼성, 공공기관이었다. 삼성은 학점 4.5점 만점에 3.0점, 토익700점만 충족되면 SSAT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줬다.(삼성그룹 인적성시험 명칭, 과거엔 ‘싸트’라 불렸다. 현재 삼성의 인·적성 시험은 GSAT, ‘지싸트’) 지원자가 몰리며 이후에는 서류에서 8~12배수만 통과시켰지만 저스펙 취준생에 희망이었다. 실제로 학교 선배들 중 최소스펙만 맞추고 입사한 사례가 꽤 있었다. 공공기관은 NCS도입과 함께 채용시장에 변화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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