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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4. 20:57끄적끄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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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을 도전한 이유

 

 

 

 

  취업시장으로 진입하며 이공계이자 토목공학도로 크게 3가지 길이 있었다. 1. 설계사 2. 시공사 3. 공기업이었다. 먼저 설계사는 본사가 대부분 서울 요지에 있어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업무강도가 강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시공사는 연봉이 좋다고 들었다. 하지만 현장생활에 자신이 없었다. 설계사와 시공사 모두 내가 꿈꾸던 삶과 거리가 멀었다. 내가 꿈꾸던 삶은 ‘저녁이 있는 삶’이었다. 퇴근 후에 공부를 하건 운동을 하건 자유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공기업이라고 야근을 안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덜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시작하려 알아보니 공기업은 종류가 300곳이 넘었다. 그래서 목표를 좁힐 필요가 있었다. 공기업을 고르는 기준은 대부분 4가지였다. 연봉, 지역, 네임밸류, 워라벨이었다. 나는 무조건 지역이 1순위였다. 그다음으로 워라벨, 연봉, 네임밸류 순이었다. 경기도, 서울에서만 살아왔기에 수도권을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 공공기관은 순환근무를 했기에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했다. 목표 기업군을 좁혀보니 아래의 기관들이 목표기업이 되었다. 서울교통공사, 지역난방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시설공단, 경기도시공사였다. 이제 목표기업들 중 가장 요구스펙 조건이 높은 기준으로 스펙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현직자만 가입할 수 있는 어플에서 공기업현직자를 대상으로 투표가 있었다. 공기업을 정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한 투표였다. 투표는 연봉, 워라밸, 근무지 중에 단일 투표였다. 투표결과는 생각 외로 1:1:1에 가까웠다. 황금밸런스라고 불리며 투표가 마감되었다. 투표를 통해 생각해 볼 점은 다음과 같다. 1. 각자 원하는 가치관은 하나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상이하다. 2. 연봉, 워라밸, 근무지 모두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다. 처음엔 그래도 연봉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균형 있는 결과였다.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상이하기 때문에 준비 전부터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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